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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막작

제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은 금년 주빈국인 벨기에 영화 한 편,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 한 편 그리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작지원작인 한국 영화 한 편까지 총 세 편의 작품입니다.

 

첫 번째 작품은 올해 영화제 주빈국인 벨기에 작품으로 ‘벨기에 파노라마’에 포함된 《​​황금 성인전》​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정신병동에 수감된 환자의 관념을 지배하는 기묘하고 이상한 이미지들이 마치 박물관의 전시물처럼 우리에게 재현됩니다.

 

두 번째 작품은 인도 작품으로 ‘커튼콜’ 프로그램에 포함된 《​​툰그루스》​입니다. 무자비한 침입자와 그로 인해 야기된 심리적 학대를 유머와 재미로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에 형성된 특별한 유대감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세 번째 작품은 한국 작품으로 ‘2020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작지원’을 통해 제작된 《​​사원증》​입니다. 이 작품은 직장에서 개인이 겪는 존재론적 위기를 다루고 있으며,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사회 구성원 상호 간의 이해와 연대가 사라지고 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를 차분히 관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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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3편의 상영작이 묶음상영되고 15세 이상 상영 등급입니다.
황금 성인전
The Golden Legend

올리비에 스몰더스

벨기에2015픽션, 다큐멘터리24'DCPColorEnglish Sub15

정신병동에 수감된 환자가 자신의 관념을 지배하는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으로 가득 찬 기록물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그 기록은 저주받은 음악가, 암살자, 놀이에 빠진 괴물, 편집광적인 혁명가, 벨에포크 시대의 예술가, 자신을 포기한 은둔자들로 촘촘히 구성되어 있다. 관객은 인간의 심리 그리고 신화와 역사와 관련된 수많은 이미지로 이루어진 기억의 창고를 목도하면서 진실과 허구 사이의 바다에서 방황하게 된다. 
툰그루스
Tungrus

리쉬 찬드나

인도2018다큐멘터리12'54"DCPColorEnglish Sub12

어느 날 한 인디언 가족의 가장이 수탉을 반려동물로 입양하기로 하자, 이 가족의 생활은 우스꽝스러운 소란에 휘말리고 만다. (고양이 두 마리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은 각각 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려 한다. 그러나 툰그루스라는 이름을 붙인 이 수탉의 끊이지 않는 울음소리와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영화는 피치 못할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작품이 첫 연출작인 리쉬 찬드나 감독은 뭄바이의 비좁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유머와 따스함으로 그려내며, 단편 다큐멘터리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8 쇼츠댓알낫팬츠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사원증
ID Card

윤혜성

대한민국2020픽션18'57"HDColorEnglish Sub15

동구는 친구이자 같은 회사 동료인 지철의 죽음을 슬퍼할 새도 없이, 상사의 강요에 의해 지철의 집을 찾아가 그의 사원증을 찾아와야 한다. 지철을 죽음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르는 회사는 끝까지 동구를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아간다. 이 작품은 직장에서 개인이 겪는 존재론적 위기를 다루고 있으며,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사회 구성원 상호 간의 이해와 연대가 사라지고 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를 차분히 관조하고 있다. 특히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사회적 신분과 개인적 우정 사이에서 갈들을 겪으며 고뇌하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를 통해 집단 내에서 연대의식이 붕괴되고 개인의 가치가 상실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비정하고 씁쓸한 단면을 재현한다.                                                                                                                                                                                                                                                                                                                                                         *이 상영작은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으로 한국경쟁 5와 함께 상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