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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쇼츠

2020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남미의 영화 강국 브라질 영화를 볼 수 있는 '포커스 온 브라질'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광활한 국토와 세계에서 가장 긴 아마존 강과 같은 지리적 특성, 세계적 축구 강국이자 카니발의 본고장이라는 문화적 특성, 남미 유일의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라는 언어적 특성 등 브라질은 인접한 남미의 스페인어권 국가와 구별되는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미에서 가장 큰 이 나라는 원주민인 인디오는 물론이고 유럽계·아프리카계·아시아계 이민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인종과 민족들이 어울려 함께 살고 있는 지구촌의 대표적인 다인종, 다민족 국가입니다.

 

문화적 측면에서 브라질은 제7의 예술인 영화의 탄생 초기부터 상영과 제작 부문에서 고유한 영화 세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50-6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과 프랑스의 누벨바그를 도입한 발생한 브라질의 시네마 노보는 세계영화사의 중요한 영화 사조입니다. 브라질 영화는 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격동하는 브라질 사회를 반영한 다양한 영화를 통해 여전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포커스 온 브라질’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러분은 브라질 영화의 다양성, 독창성, 우수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최근 브라질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정치, 사회, 문화적 현상과 여러 문제에 대한 창작자들의 독창적인 통찰을 보여줍니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브라질에 살고 있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의 삶과 그것을 구성하는 행복과 불행을 재현하는 연출자들의 내밀한 시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포커스 온 브라질 5편의 상영작이 묶음상영되고 18세 이상 상영 등급입니다.
악마와 함께 춤을 춘 소녀
The Girl who Danced with the Devil

주앙 파울로 미란다 마리아

브라질2016픽션14'49"DCPColorEnglish Sub15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사회에 사는 한 소녀의 몽환적 여정의 이야기.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무정한 사회에서 그녀는 다른 세계가 아닌 그녀가 사는 처참한 현실에서 천국을 찾으려고 한다. 피상적인 종교와 현실의 삶 사이의 간극을 소녀의 세계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16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 특별언급 작품이다. 
개미 퇴치제
Ant Killers

주앙 파울로 미란다 마리아

프랑스, 브라질2017픽션12'38"DCPColorEnglish Sub18

한 소녀가 키가 큰 유칼립투스 나무로 가득 찬 숲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그녀의 손에는 플라스틱통이 들려 있다. 걸음을 멈춘 그녀는 땅 위에 구멍을 판 후 하얀 액체를 구멍 위로 천천히 붓는다.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병충해인 개미를 죽이는 직업을 가진 브라질 시골 마을의 10대 여성의 삶을 관조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면서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브라질 사회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비가 내려도 축구
Sadder than Playtime on a Rainy Day

로보 마우로

브라질2018다큐멘터리, 실험14'01"DCPColorEnglish SubG

브라질에서 축구는 단순한 운동 경기가 아니다. 공 하나를 가지고 승부가 벌어지는 이 경기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매일의 삶이며 유일한 종교다. 2018년 브라질 월드컵의 이전 그리고 이후의 시간 동안 축구 밖에서는 보통의 브라질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파괴하는 일들이 대중의 시선 밖에서 진행된다. 축구와 정치를 교차시키며 브라질 사회의 여러 가지 단면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2018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특별언급, 2019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선정작이다.  
여전히 어제
Only Yesterday

제시카 칸달

브라질2018픽션20'11"DCPColorEnglish Sub12

네토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자주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많은 꿈을 꾼다. 청소년기란 무엇보다 선택의 기로라는 점에서 특별하고 중요하다. 이 영화는 청소년기의 익숙함을 넘어 어른이라는 불분명한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사람의 이야기다.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9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선정작이다. 
구아슈마
Guaxuma

나라 노르망드

프랑스, 브라질2018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14'16"DCPColorEnglish SubG

바람이 부는 바닷가에서 자란 두 소녀에 관해 담담하게 읊조리는 목소리는 자신과 그녀의 친구가 함께 한 과거의 경험을 회상한다. 이 영화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재료인 모래와 서사의 구체적 장소인 바다가 효과적으로 결합되며 관객의 정서를 고양시킨다. 2019 SXSW영화제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수상, 2018 빈터투어단편영화제 청소년상 등 세계의 많은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