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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1980년 ‘한국단편영화제’라는 명칭으로 첫 번째 작품이 상영된 이후 여러 번의 명칭 변경을 거쳤습니다. 2010년, 마침내 영화제 이름 앞에 ‘국제’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계를 선도하는 단편영화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희의 바람과 열망이 하나둘씩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제가 지향하는 목표의 달성은 외형적 성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는 동시에 아직 가본 적 없는 새로운 모험 앞에 주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2019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성과를 가져왔던 경쟁부문의 기존 틀을 계속해서 유지합니다. 경쟁부문을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으로 분리하여 가장 높은 독창성과 뛰어난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단편영화를 발견하고 해당 작품에 상을 수여합니다. 관객들은 경쟁부문의 작품을 통해 높은 예술성과 완결성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의 테마는 ‘단편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영화라는 예술 장르가 탄생하기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매직 랜턴에 대한 소개와 공연이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실험영화를 선보이는 ‘프리즘’,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과 저력을 볼 수 있는 ‘아시아 단편’, 지난 한 해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단편영화 수상작을 모은 ‘커튼콜’, 작년 주빈국 뉴질랜드의 엄선된 작품을 모은 ‘뉴질랜드에서 온 짧은 편지’ 그리고 영화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3D 특별상영’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만의 특별한 ‘주빈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관객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영화 강국 스위스의 다양한 단편영화를 소개합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스위스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스위스 파노라마’, 4가지 언어를 병용하는 언어적 다양성이 국가의 강점이 되는 특별함을 볼 수 있는 ‘스위스 모자이크’, 그리고 이민문제에 대한 적절한 정책과 사회적 공감대를 보여주는 ‘스위스 레인보우’ 등 다양한 테마에 맞춰 많은 스위스 단편영화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됩니다.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이 단편영화와의 만남을 통해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선임프로그래머
이상훈